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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이 정도는

캘거리 날씨

내가쓰는건 2017. 1. 22. 14:47


날씨 얘기를 좀 해드리자면,


캐나다는 춥고, 길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로 유명한데,


당연히 캘거리도 그렇습니다. 





겨울엔 제법 추워서, 영하 30도까지 내려가기도 하는데, 보통은 영상10도에서 영하 20도를 왔다 갔다 합니다.



여담으로 2년 쯤전 5월에  한시간 반거리에 떨어져 있는, 레이크 루이스를 아침일찍 도착해서 갔었는데, 눈이 오더군요. 온도는 0도. 차에서 내리기도 무서웠어요..





밑에 있는 표가 캘거리의 월별 평균 기온을 보여주는 차트인데요


출처 위키피디아



위키피디아에 나온 1년 평균 기온 1월부터 12월까지 입니다.



캐나다가 한국에 비해 습도가 낮아, 느껴지는 추위가 온도 숫자만큼 춥진 않은데, 전반적으로 꾸준히 지속적으로 춥습니다.


체감상 이곳 영하 30도는 한국 온도 영하 10도 정도 쯤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곳 기온이 0도-영하 5도 정도되면 반팔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제법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캘거리의 경우, 주기적으로 시눅(Chinook Wind)이라는 태평양에서 생성된 습하고 따뜻한 바람이 


대륙쪽으로 불어 태평양에서 록키 산맥를 넘어오는 과정에서 산맥에 걸려 습기는 쏙 빠진채 알버타 남부지역으로 불어오는데, 


그로인해 캘거리를 비롯한 앨버타주 남부지역은 매해 겨울에 마치 한국의 삼한사온처럼, 갑자기 일주일 정도 한국의 봄날씨처럼 갑자기 따뜻해졌다가 다시 매섭게 추워지는 것을 여러번 경험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는 기온이 갑자기 영상 10도를 웃돌기도 하는데, 바로 몇일전에는 기온이 영상 16도까지 올라갔었다가, 지금은 다시 영하 15도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로 인해 알레르기성 비염환자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겪기도 하죠. 




여담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Revenant를 알버타에서 겨울에 찍었는데, 촬영기간중에 시눅이 불어왔고, 평소에 환경에 관심이 많았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갑자기 따뜻해진 날씨가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고 오해하게됩니다. 그리고 영화 홍보차 나온 한 토크쇼에서 자신이 영화를 찍다가 지구 온난화를 폐해를 직접 경험했다라며 흥분을 해서 이야기하는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시눅이 뭔지 몰랐던 겁니다.

그래서 캐나다에서 그 방송후에 나온 반응이.


 


덧붙이자면,

습도가 낮으면 여름에는 반대로 선선해서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경험상 한여름에 햇볕 비치는 곳에 서 있으면, 살이 타들어갈 듯 아프고, 차안은 펄펄 끓고, 그늘에 가서 서 있으면 쌀쌀합니다.

그늘에서도 습습하고 끈적끈적한 한국의 날씨와는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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